김건모 사건 총 정리(ft. 무혐의)

김건모 무협의

가수 김건모가 최근 3년간의 기나긴 법정 공방을 끝으로 성폭행 혐의를 벗게 되었습니다. 항고-재정신청까지 이어진 지독한 싸움이었습니다. 늦었지만, 법적으로 억울함을 인정받아 다행입니다. 하지만 김건모로선 늦은 나이에 찾은 인연과 결혼식 한 번 올려보지 못하고 세상과 3년간 단절된 삶을 살아야 했기에,  안타깝기 그지없는데요, 그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 시작부터 무혐의까지 정리해보았습니다.

가로세로연구소 의혹 제기

 

2019년 12월 6일 변호사 강용석이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에서 A씨가 2016년 8월 서울 논현동 모 유흥주점에서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함

가세연 의혹제기

<당시 강용석이 밝힌 김건모의 당일 행적>

• 유흥주점에 새벽 1시경 김건모는 혼자 왔고, 7부 길이의 베트맨 티셔츠를 입고 왔다
• 김건모는 양주가 아니고 소주를 시켜서 먹었다
• 피해 여성이 직접 가게 내부를 그려줬고, 김건모는 9번 방에 들어가 있었다
• 피해자는 김건모가 있던 방에 8번째로 들어갔고, 김건모는 '다른 여자들은 다 나가라'라며 웨이터에게 '다른 분은 들어오지 않아도 된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 여성분을 룸 안에 별실처럼 되어있는 화장실 쪽으로 오라고 했고 강제로 OO성교를 강요했고 이 행위는 2분가량 이어졌고 이후 해당 여성을 소파에 눕혀 본격적인 성폭행이 이뤄졌다

 

가세연 의혹 제기 후 김건모 반응

 

당시 김건모 반응

당시 김건모는 장지연씨와 결혼을 앞두고 있어 연예계를 넘어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이 일었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김건모의 소속사 측은 "절대 사실이 아니며, 법적 대응하겠다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이 착수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강용석, 김건모 성폭행 혐의로 고소

 

2019년 12월 9일, 강용석은 김건모를 성폭행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

강용석, 김건모 고소

<강용석이 밝힌 고소이유>

"김건모는 2016년 8월께 피해자를 강간했다. 피해자는 고통의 시간을 보냈고, 피해자가 원하는 것은 성폭행에 대한 인정과 사과이다. 김건모의 회사에도 이에 대해 전달했으나 '고소할 테면 해보라'는 입장이었다. 그래서 고소하게 됐다"라고 고소의 이유를 밝힘.

 

김건모 무고 혐의로 피해 주장 여성 맞고소

 

2020년 1월, 김건모는 성폭행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A 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 진행,

김건모 무고혐의로 맞고소

이후 2020년 1월, 김건모는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당시 조사에서 룸살롱에 간 사실은 인정했으나, 성폭행 의혹은 전면 부인함.

<김건모가 주장한 무죄 근거>

• 유흥업소 주변 CCTV 영상을 증거자료로 제출 - A 씨의 주장과 달리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있지 않았음
• 룸살롱에 방문한 당일에 결제한 카드 사용 내역을 증거로 제출 - 여성 도우미와 단둘이 술을 마시려면 이보다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

무죄 주장에도 관할 경찰서는 검찰송치, 경찰은 A씨의 손을 들어줬고 2020년 3월 김건모에게 성폭행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경찰에 증거 불충분으로 수차례 증거를 위한 보완 조사를 지시했으나 경찰 측은 "이대로 문제없다"며 기소의견 송치를 고집하기도 했다.

 

김건모의 무고고소, 경찰은 불기소

 

2020년 7월 8일, 수사 중인 경찰은 김건모가 주장하는 A 씨에 대한 무고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

해당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김건모

입장을 밝히는 김건모

이에 김건모 측은 "경찰은 성폭행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을 냈으므로 무고죄에 불기소 의견을 낼 수밖에 없다"라며 "검찰에서 수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 결과가 바뀔 수 있다"라고 입장을 표명함.

 

검찰, 김건모 무혐의 

 

2021년 11월 18일, 서울중앙지검은 김건모 성폭행 사건을 무혐의로 결론짓고 불기소 처분을 내림.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지만 검찰은 무려 20개월여의 장기간 수사 끝에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 사건은 이렇게 끝나는 듯했으나, 강용석이 검찰에 항고 신청함.

김건모 무협의 처분

 

강용석 항고→항고 기각→재정신청

 

강용석 변호사는 2021년 12월 항고하였고, 검찰이 2022년 6월 7일 항고를 기각하자,  결국 고소인과 강용석 변호사는 재정신청이라는 마지막 카드까지 꺼냈다.

강용석 재정신청

 

마침내 완벽하게 혐의를 벗은 김건모

 

2022년 11월 4일. 이날 서울고등법원 제30형사부는 재정신청을 기각하며, 법원은 사건 기록과 신청인이 제출한 모든 자료를 살펴보면 검사의 혐의 없음 불기소 처분은 정당한 것으로 수긍할 수 있다며달리 부당하다고 인정할 만한 자료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비로소 김건모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3년 만에 명예를 회복했다. 재정신청까지 기각됐다는 의미는 재판을 통해 무죄가 확정되는 것보다 더 확실하게 의혹이 해소됐음을 의미한다.

김건모 최종 무혐의

 

 그러나,

 

김건모-장지연 미우새 출연분

김건모, 장자연 파경

김건모, 장지연부부는 2019년 10월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생활을 이어왔으나, 이후 김건모가 의혹에 휘말리며 식은 올리지 못하였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 사이에 불거진 갈등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고, 결국 지난해 파경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폭행 혐의' 벗은 김건모는 과연 잃어버린 3년을 되찾을 수 있을까?

그의 복귀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