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만몰랐던이야기/여행 이야기

일본 료칸이란?

by 세모이슈 2022. 12. 27.
반응형

일본여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료칸'입니다. 들어는 봐서 대충 알고 있는데 온천인지, 아니면 여관인지 헷갈리기도 한데요. 오늘 정확이 료칸이 어떤 곳인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료칸 - 일본의 전통적인 숙박 업소

일본에는 호텔, 민박, 료칸등 다양한 숙박시설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인 료칸(旅館)은 우리나라 말로 읽으면 여관입니다. 하지만 일본의 료칸은 우리가 생각하는 여관과는 전혀 다른 데요. 료칸은 일본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일본 특유의 접대문화인 오모테나시(환대)를 받을 수 있는 전통 숙박시설입니다. 일본의 전통가옥에서 준비된 식사(가이세키)를 하고, 일본의 유카타를 입고, 다다미 위에서 자며, 온천까지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오모테나시-환대)

오모테나시는 "상대에게 경의를 가지고 대가를 요구하지 않는 마음으로 대접한다"는 것으로 일본 특유의 손님을 대접하는 관습을 말합니다.

 

호텔과 료칸의 차이

료칸의 다다미 장판 사진
료칸의 다다미 장판

호텔과 료칸의 다른 점 중 첫째는 구조입니다. 호텔은 서양식 구조를, 료칸은 일본식 구조를 띄고 있습니다. 료칸의 구조적 특징 중 하나는 다다미 장판을 들 수 있습니다. 다다미는 볏짚을 이용해 만든 일본 특유의 실내용 장판을 말하는데, 쌀을 주식으로 하는 일본의 식생활 문화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둘째는 「1박 2식」 식사제공입니다. 2식이란 숙박 당일 저녁과 다음날 아침식사를 말하는데, 특이한 점은 료칸의 식사 제공방식입니다. 대부분 방에서 식사를 하고, 간단한 식사가 아닌 전통 일본 코스요리 즉, 가이세키요리를 손님에게 대접하는 것입니다
(가이세키요리)
가이세키 요리는 작은 그릇에 다양한 음식이 조금씩 순차적으로 담겨 나오는 일본의 연회용 코스 요리를 말하는데, 료칸의 저녁 식사에 흔히 나옵니다.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요리를 예쁘게 접시에 담아서 방까지 제공하는데, 국가 조리사면허를 소지한 요리사가 요리를 하고, 여관의 객실 담당자는 요리를 상에 올릴 때 하나하나의 메뉴에 대하여 설명을 덧붙여 음식의 맛을 더하며, 일본 특유의 오모테나시를 느낄 수 있습니다.

 

료칸 온천 - 대욕탕, 노천탕, 대절온천

료칸의 노천탕사진
료칸의 대중목욕탕(좌)과 노천탕(우)

일본은 예로부터 목욕을 즐기는 나라입니다. 온천이 많은 이유도 있지만, 그 유례는 6세기 불교전파에서 찾아볼수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목욕을 통해 더러움을 씻는 것은 부처님의 시중을 드는 사람의 중요한 일로서 여겼습니다. 각 사원에서는 이를 위한 시설을 만들고, 서민에 대한 시욕(施浴, 불교에서 욕실을 무료로 개방해 목욕을 베푸는 것)도 행해졌습니다. 이는 긴 역사 속에서 일본인의 생활 속에 깊이 침투되어 현대에는 대중목욕탕, 온천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중, 료칸의 대욕탕은 목욕탕의 일종으로 전면이 유리로 된 큰 창문을 통하여 정원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게 만들어진 공동목욕탕입니다.

<대욕장에서 금지사항>
1. 자신이 그 자리에 없는데도 물건을 놓아서 몸을 씻는 공간을 점유하는 행위
2. 크게 떠드는 행위
3. 수건을 욕조 안에 넣는 행위

실외 설치된 목욕탕을 노천탕이라고 하는데. 야외에서 자연의 향을 느끼며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의 공동 입욕을 꺼리는 사람들을 위한 노천탕이 딸린 객실도 있습니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이나 커플이 이용하면 좋습니다.
대절 온천(전용 온천, 가족탕, 연인탕)이라고 있는데, 객실에 온천이 딸려 있지 않더라도 1시간 정도 대절하여 이용할 수 있는 개인 전용 온천을 말합니다. 넓은 욕장을 독차지할 수 있어 VIP가 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료칸 - 식사 그리고 요금

료칸의 아침식사 사진료칸의 저녁식사 사진
료칸의 아침식사(좌) / 저녁식사-가이세키요리(우)

료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바로 「1박 2식」 즉, 당일 저녁식사와 다음날 아침식사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그중 저녁식사는 제철 재료를 이용한 정성을 기울인  일식 코스 요리이고,  식사는 방에서 하는 것이 원칙이며, 객실 담당직원(나카이상)이 요리와 함께 설명을 하나하나 정성껏 해주어 식사맛을 더합니다. 아침식사는 된장국, 생선구이, 달걀요리, 쌀밥 등 기본적으로 일본식 아침식사가 제공되지만, 요즘 간단히 빵과 음료만 제공하는 곳들도 많습니다.
(여자 객실담당자 - 나카이상)
접객담당자인 동시에 몇 개의 객실을 담당하면서 여관내 손님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고객으로부터「나카이상」이라고 불리우며, 일본의 특유의 환대인 오모테나시를 제공합니다.

숙박료는 1인당 1박 기준으로 책정돼 있습니다. 평균가격은 5,000엔~120,000엔 사이고, 결제방법은 현금과 신용카드 모두 가능 하나, 예약 시 확인할 것을 권합니다.

이상 료칸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