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귤의 계절입니다. 우리가 먹는 귤은 그냥 귤이 아닙니다. 재배방법에 따라, 상표명에 따라 귤은 여러 가지 이름이 있어요. 보통 우리가 먹는 귤은 온주 밀감인데. 수확시기에 따라 극조생, 조생, 중만생 밀감으로 나뉘고, 재배 방법에 따라 노지, 타이벡, 비가림, 하우스 귤로 나뉘고, 상표명에 따라 온주,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황금향, 진지향이 있습니다.
각자 어떻게 다른지 한번 알아볼까요?
수확 시기에 따른 감귤 종류
수확시기에 따라 극조생, 조생, 중만생 밀감으로 나뉩니다.
극 조생 밀감
극조생 감귤은 가장 빨리 수확하는 것으로 10월 중순부터 수확하며, 일반 조생보다 당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가장 먼저 출하되기 때문에 싱싱하고 상큼한 맛 납니다.
조생 밀감
11월 ~ 12월 말까지 수확하는 것으로, 대부분 제주감귤은 조생밀감으로 수확해요
중만생 밀감
중만생은 가장 늦게 수확해 출하하는 품종으로 12월에 수확한 뒤 저장했다가 이듬해 출하하는데, 가장 늦게 수확하는 감귤로 예전에는 많았으나 지금은 조생으로 바뀌는 추세예요
재배방법에 따른 감귤 종류
(노지 감귤)
노지(露地)는 자연에서 재배한다는 건데요. '노지'란 말은 제주에서 아주 흔하게 쓰이는 말입니다. 어느 정도냐면, 식당에서 술을 시킬 때도, 시원한 냉장고에 있는 소주를 안 마시고 노지 소주(냉장고 밖 미지근한 소주)를 달라고 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노지 감귤이란 한마디로 야외 감귤 밭에서 자연 그대로 재배한 감귤을 말합니다. 장단점이 극명합니다. 다른 감귤보다 싸다는 장점이 있으나, 기후 영향을 많이 받아 맛이 없을 때도 있어요 그래서 고를 때 신중하게 골라야 합니다.
맛있는 귤을 고르는 방법은 아래 글 보시고 귤 고르면 절대 실패 없을 거예요
(비가림 감귤)
비가림 감귤은 비를 안 맞게 가려서 키운 감귤인데요, 하우스 감귤과 재배형태는 비슷 하지만, 난방을 하며 키운 하우스 감귤과는 달리, 비가림 감귤은 난방을 하지 않고, 비를 가리는 용도로만 비닐하우스를 이용합니다. 빗물을 맞지 않아서 노지감귤보다 당도가 뛰어난 반면, 난방을 하지 않기 때문에 하우스 감귤보다는 저렴합니다.
(타이벡 감귤)
타이벡 감귤은 눈처럼 흰 필름을 귤밭 전체에 깔아 수분을 제한(수분을 많이 흡수하면, 필요 이상으로 커지고 그만큼 당도가 줄어 맛이 없어져요)하며 키운 감귤을 말하는데요. 장점은, 농약이 스며드는 것을 친환경적이고, 타이벡 필름에 반사된 햇빛이 감귤을 고루 비추어 더욱 당도가 높은 귤이 나오게 됩니다.
(하우스 감귤)
하우스 감귤은 겨울에 보일러를 켜 따뜻하게 온도를 유지하며 하우스에서 키운 감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배 비용이 들어 귤 품종에서 가장 비싼 귤입니다. 노지 감귤보다 당도와 산도가 덜 할 수 있지만, 신맛을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감귤입니다. 시지 않아서,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이 특히 좋아하는 감귤입니다. 또 겨울이 아닌 여름에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상표명에 따른 종류
온주감귤 (제철 11월 ~ 1월) 제주 감귤의 대표 품종으로 과면이 매끄럽고 과피가 얇아 껍질이 잘 벗겨져 먹기가 편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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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봉 (제철 2월~5월) 꼭지가 튀어나온 모양이 한라산을 닮아 한라봉이라 불리며 과육이 부드럽고, 과즙이 풍부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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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향 (제철 2월~3월) 향이 천리를 간다, 하늘이 내린 향 등 향이 좋아 천혜향이라고 불리며, 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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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향 (제철 11월~12월) 여왕의 품위를 지녔다고 해서 황금향으로 불리며, 알맹이가 통통하고 신맛이 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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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향 (제철 1월~3월) 껍질색이 붉어 레드향이라는 이름이 생겼으며 껍질이 잘 벗겨지고 과육이 부드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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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향(제철3월~5월) 진한 오렌지향과 함께 과즙이 풍부하고 과육은 단단해 저장성이 좋다. |
가격 순서
레드향 > 천혜향 > 황금향 > 한라봉 > 온주감귤
그래도 부담 없이 오랫동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건 온주 감귤인 거 같아요^^
풋귤과 청귤 같아? 달라?
일반인들이 혼동하는 감귤 중에 청귤과 풋귤이 있습니다. 풋귤은 감귤의 기능성 성분을 이용할 목적으로 이용되는 덜 익은 노지감귤을 말하는데요. 한마디로 안 익어서 껍질이 초록색인 감귤이에요
반면,
청귤은 재래감귤 품종으로, 온주밀감류와 달리 꽃이 핀 이듬해 2월까지 과피가 푸르면 3~4월쯤 황색으로 익는답니다. 엄연히 다른 귤이니 혼동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다양한 감귤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올 겨울 모두 맛있는 제주 감귤 많이들 드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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