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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몰랐던이야기/영화 이야기

<인생은 아름다워> 남편과 함께 첫사랑 찾기

by 세모이슈 2022.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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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인생은 아름다워

운명 같은 만남 그리고 헤어짐의 준비

서울의 한적한 거리, 세현은 꽃치마를 입고 한가로이 걷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 근처의 다른 거리에는 시위가 한참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위는 격렬해지고 그들을 진압하기 위해 군인들이 나섭니다. 군인들을 피해 시위대들은 사방팔방으로 흩어지고, 마침 한가로이 서점 앞에서 책을 보던 세현과 마주칩니다. 그러던 중 세현은 군인들에게 도망치는 한 사내를 도와줍니다. 그의 이름은 진봉입니다. 둘은 마치 운명의 상대를 만난 것처럼 첫눈에 반합니다. 세현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 진봉은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합니다. 이를 계기로 둘은 급격히 가까워지고, 사랑에 푹 빠집니다. 그리고 현재, 세현과 진봉은 결혼을 했고 세현은 두 아이의 엄마이자 억척스러운 아줌마가 되었습니다. 진봉은 무심한 화를 잘 내는 남편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세현과 진봉이 병원에 가는 날이었습니다. 세현의 건강이 좋지 않아 검사를 하고 결과를 듣는 날이었습니다. 하필 세현은 병원으로 오는 버스를 잘못 타 예약시간에 맞춰 오지 못하였고, 진봉이 홀로 의사에게 결과를 듣게 되었습니다. 의사의 말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세현이 폐암이고, 심지어 말기암으로 그녀에게 남은 수명은 두 달 남짓이라고 합니다. 의사에게 충격적인 결과를 들은 진봉은 망연자실하며 진료실을 나섰고, 마침 뒤늦게 온 세연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같이 간 식당에서 기분이 좋지 않아 보이는 진봉에게 세현은 달래려 이것저것 이야기해보지만 진봉은 말이 없습니다. 이윽고, 긴 한숨을 쉬며 진봉은 세현에게 검사 결과 폐암이라는 사실을 말합니다. 억장이 무너지는 마음을 뒤로 숨기고 진봉은 세현에게 화를 내며 자리를 떠납니다.

다시 꺼내보는 추억

곧 죽을 운명이라는 걸 알게 된 세연은, 오랜 세월 간직해온 추억상자를 꺼내어 봅니다. 세연은 상자 안 책 속에 끼워진 낡은 사진 한 장을 바라보며 첫사랑을 떠올립니다. 다음날 아침, 어제 세연이 폐암에 걸렸다는 사실 말고는 변한 게 없는 똑같은 일상입니다. 세현은 남편과 곧 수능 시험을 치를 아들을 위해 밥을 차리고 딸이 학교 가기 전 이것저것 챙기는 엄마였습니다. 남편 진봉이 출근 전 무심하게 세현에게 잔소리를 합니다. 세현은 진봉의 말에 서운해지고, 가까이 다가온 자신의 죽음에 관심이 없어 보이는 진봉에게 울면서 하소연을 합니다. 세현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밤새 한잠도 옷 정리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끝을 알 수 없기에 겨울 옷을 버려야 할지 겨울옷을 버려야 할지 결정을 하지 못하고 밤새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것입니다. 하지만 세현의 하소연에도 남편 진봉은 외면하고 출근을 해버립니다. 하지만 진봉 역시 두렵긴 마찬가지였습니다. 단지 표현하는 방법을 몰랐던 것이었습니다. 그날 저녁 퇴근한 진봉은 짐 가방을 싸고 있는 세연을 발견합니다. 오늘은 그녀의 마지막일지 모르는 생일입니다. 하지만 가족 누구 하나 자신의 생일을 챙기지 않는 모습에 실망을 하고 가출을 할 거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폭탄선언을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떠난 다고' 말이죠. 그리고 진봉에게 사진 한 장을 꺼내 보이며 자신의 첫사랑을 찾아 주라고 부탁 아닌 부탁을 합니다. 너무 황당한 나머지 진봉은 코웃음을 칩니다. 그날 저녁 아픈 세현은 기침을 하며 침대에 누워 있고, 그 모습을 본 진봉은 뭔가 결심하듯 그녀에게 가자고 말합니다. 남편의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침대에서 벌떡 일어난 세현은 남편과 함께 집을 나섭니다. 그렇게 세현의 첫사랑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시작됩니다.여행은 시작됐지만,  세현은 그녀의 첫사랑에 대해 하는 것이 없습니다. 둘은 어쩔 수 없이 그녀가 처음 그를 만났던 목포로 향합니다. 과연 둘은 얼마 남지 않은 여행에서 세연의 첫사랑을 만날 수 있을까요?

인생의 아름다움을 알게 해주는 영화

영화는 뮤지컬 영화입니다. 주인공 세연의 염정아는 처음 하는 뮤지컬 영화였지만, 음악 감독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고 합니다. 또 진봉 역할의 류승룡 역시 영화를 위해 6개월간 발바닥이 까지는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1970년대부터 2000년까지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영화는 분명 그 시대를 살았던 대중들의 추억을 되새기기에 충분한 영화입니다. 또한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이 얼마나 중요하고 사람이진 알게 해 주고, 인생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감동적이게 뮤지컬로 표현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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