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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몰랐던이야기/영화 이야기27

이선균의 마지막 연기, '잠'을 만나다 데뷔작영화 "잠"은 2023년 9월 6일에 개봉한 미스터리 장르의 영화로 유재선 감독의 데뷔작이자, 이선균 배우의 마지막 유작으로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이 영화는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 분)와 '수진'(정유미 분)의 이야기를 통해, 현수가 잠을 자면 다른 사람으로 변하고 기억을 잃는 신비로운 현상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러한 설정은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동시에 수진이 겪는 공포감을 공감하게 한다. 봉준호감독의 제자영화는 단 94분의 러닝타임 동안, 클리셰를 피하면서 캐릭터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특히 후반부의 오컬트 요소는 영화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유재선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제자로, 이선균은 그의 디렉팅이 봉준호 감독을 연상시킨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영화에 .. 2024. 1. 3.
<해바라기> 세상은 날 평범하게 살게 두지 않는다 10년 만에 세상으로 복귀 한 남자가 기차를 타며 노트에 적힌 글을 보고 있다. 기차 안에서 호두과자를 하나 입에 넣고, 노트에 적힌 "호두과자 먹기"를 볼펜으로 긋는다. 그의 이름은 오태식이다. 10년간의 교도소 생활을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10년 동안 세상은 많은 것이 변했다. 목욕탕의 케비넷까지 태식이 10년 전 보았던 것이 아니었다. 신기한 열쇠에 호기심을 가진 태식은 연신 문을 열었다, 닫았다, 반복해본다. 그러다 주인에게 혼나며 머쓱해하는 오태식이다. 고향에 온 뒤 태식은 이제는 많이 변해버린 예전 친구들을 찾아가 간단한 이사를 한 후 떠난다. 친구들은 자신을 찾아온 태식을 반가운 척 맞이 하지만 떠나는 태식의 뒤를 보며 다른 이들에게 태식을 잘 살펴보라며 경계를 한다. 그다음 태.. 2022. 11. 20.
<뷰티풀 인사이드> 내면을 사랑해준 그녀 특별한 삶을 살아가는 남자 고등학생이던 18살 생일이던 아침 모든 게 바뀌어버렸다. 주인공의 이름은 김우진이다. 얼굴, 성별, 심지어 인종까지 자고 일어나면 바뀌어 있다. 그날부터 주인공은 학교에 갈 수가 없었다. 친구들은 졸업을 하고, 대학에 입학해 캠퍼스의 낭만을 즐겼지만, 우진은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자신은 앞으로 특별한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그의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은 가족 외 오직 한 사람이다. 그의 오랜 친구인 '상백'이다. 상백이도 처음엔 이사실을 믿지 않았다. 가끔 우진이 예쁜 여자로 바뀔 때면,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지만 진정하고 장난을 치며 익숙해졌다. 지금 김우진은 홀로 가구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매일 바뀌는 얼굴 때문에 판매는 친구인 상백이 맡아서 하고 있다... 2022. 11. 19.
<인생은 아름다워> 남편과 함께 첫사랑 찾기 운명 같은 만남 그리고 헤어짐의 준비 서울의 한적한 거리, 세현은 꽃치마를 입고 한가로이 걷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 근처의 다른 거리에는 시위가 한참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위는 격렬해지고 그들을 진압하기 위해 군인들이 나섭니다. 군인들을 피해 시위대들은 사방팔방으로 흩어지고, 마침 한가로이 서점 앞에서 책을 보던 세현과 마주칩니다. 그러던 중 세현은 군인들에게 도망치는 한 사내를 도와줍니다. 그의 이름은 진봉입니다. 둘은 마치 운명의 상대를 만난 것처럼 첫눈에 반합니다. 세현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 진봉은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합니다. 이를 계기로 둘은 급격히 가까워지고, 사랑에 푹 빠집니다. 그리고 현재, 세현과 진봉은 결혼을 했고 세현은 두 아이의 엄마이자 억척스러운 아줌마가 되었습니다. 진봉은 .. 2022. 11. 18.